[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1·3 대책 발표 이후 규제 미적용 지역인 용인의 분양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포스코건설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또 한번 흥행몰이에 나섰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11·3 대책 이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긴 장사진이었다. 

   
▲ 용인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 견본주택 현장.

용인은 11.3 대책 이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세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부터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인한 효과는 분양시장에 즉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대우건설의 '용인 수지 파크푸르지오'는 평균 1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용인지역 평균 청약률(2.16대 1)을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주 분양한 GS건설의 '동천 파크자이' 역시 1순위 청약에서 4.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하면 분양가와 교육환경 입지에서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는 용인 동천동 일대 분양가를 주도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옆에 맞닿아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최고 실거래 가격은 6억9000만원 수준이다. 

'동턴 더샵 이스트포레'는 3.3㎡당 전체 평균 분양가가 1630만원으로 총 금액 평균이 5억8000만원이다. 입주 7년이 지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와 비교하면 약 1억원 가까이 가격차이가 있다. 

교육환경도 최고다. 인근에는 풍덕초, 손곡초·중학교, 수지중·고교 등이 500m 반경 안에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단지에서 약 200m 떨어진 풍덕초에 배정되는만큼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선 동천역까지 1.4km떨어져 있어 초역세권은 아니지만 단지 앞으로 광역버스가 지나면서 이를 통해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주택형은 전용 78~108㎡로 공급된다. 84㎡ 이하 평면은 3베이, 84㎡초과 평면은 4베이로 설계된다. 4베이에서는 가변형 벽제 유무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용인의 경우 3베이 선호도가 강한 만큼 84㎡ 이하는 높은 청약률이 점쳐진다"며 "용인 내 대형물량의 경우 공급이 많은만큼 84㎡ 초과 소진률이 1순위 청약성적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15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20~22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1·3 대책 미적용 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는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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