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6일 크림의 러시아로의 편입을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루스탐 테미르갈리예프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 제1부총리는 이날 "자치공화국 의회가 비상 회의를 통해 러시아 편입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히고, 의회 건물 밖에 모여 있던 친러시아계 주민들에게 이 같은 결의 사실을 공표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의회 결의에 따라 오는 16일 주민투표를 실시, 러시아로의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크림 지역은 러시아인 주민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크림 의회는 주민투표 안을 찬성 78, 기권 8로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신임 총리는 전날 AP통신에 “크림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