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의 주인공 이민기 김고은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민기와 김고은은 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이민기 김고은

이 자리에서 이민기는 "예전부터 김고은의 팬이었다. 그래서 김고은과 처음 만났을 때 '스릴러에서 만나게 돼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로 사랑하는 역할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고은 역시 "이민기 선배님의 작품을 거의 다 본 팬의 입장에서 스릴러로 만나 아쉬웠다"며 "그래도 선배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여배우와 스릴러에서 치고 박고 싸운 게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극중 이민기는 목표물이 정해지면 서슴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을, 김고은은 살인마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그를 쫓는 미친여자 복순 역을 맡았다.

영화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미친여자 '복순'(김고은 분)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목적인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