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앱 통해 증강현실 기술 쉽게 체험…"대중화 위한 단초"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증강현실은 처음 나온 기술은 아니지만, 평소에 체험하기 쉽지 않은 기술이다. 일반 스마트폰에 AR 기술을 구현해 대중화를 한 발 앞당겼다."

강용남 한국 레노버 대표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R 기술을 구현하는 스마트폰인 '팹2 프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 강용남 한국 레노버 대표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R 기술을 구현하는 스마트폰인 '팹2 프로'를 소개하며 "증강현실은 처음 나온 기술은 아니지만, 평소에 체험하기 쉽지 않은 기술이다. 일반 스마트폰에 AR 기술을 구현해 대중화를 한 발 앞당겼다"고 밝혔다. /미디어펜


그는 "AR을 실제로 체험하는 디바이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세계 최초로 구글의 증강현실 탱고를 구현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점은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 기술원장도 동의했다. 차 원장은 "그동안 SK텔레콤은 공간에 대한 인식 등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분야의 상당한 기술력 보유했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차 원장은 "디바이스가 범용적으로 많이 보급돼야 그 기술이 확산된다"며 "가장 좋은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인 만큼 팹2프로의 출시가 반갑다"고 전했다. 

'팹2 프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3D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을 초당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시킨다. 

   
▲ 또 '팹2 프로'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앱을 통해 전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가구의 크기를 감지하고 집의 공간과 비교해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으며, 가상의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미디어펜


또 '팹2 프로'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앱을 통해 전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가구의 크기를 감지하고 집의 공간과 비교해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으며, 가상의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증강현실 게임뿐 아니라 쇼핑몰과 같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앱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현재 약 30여개의 증강현실 앱이 개발 돼 있다. 다만 아직까지 증강현실 앱의 기술적인 측면, 흥미요소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애완동물 키우기, 좀비 맞추기, 운석 피하기, 자동차 게임 등 증강현실 앱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미를 지속적으로 당기기엔 부족했다. 

또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증강현실 앱을 작동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레노버 팹2프로는 증강현실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단초”라며 “증강현실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를 시작으로 에이수스, 애플도 AR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을 내년 하반기까지 스마트폰 디바이스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팹2프로는 증강현실 기술 외에도 4개의 특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보이는 화면을 3D로 캡처할 수 있는 카메라, 6,4 화면에 매끄러운 디자인, 돌비 사운드 적용, 4050mAh 배터리 용량 등이 멀티미디어를 체험하는데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출고가는 59만9000원으로 G마켓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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