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호주 개막전 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최근 모든 정황이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7(한국시간) 보도했다.
 
   
▲ 류현진/AP=뉴시스
 
메이저리그는 1999년부터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일본·멕시코·푸에르토리코 등 해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현지 시간으로 다음달 22일부터 이틀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호주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1선발인 커쇼(26)2선발인 잭 그레인키(31)가 호주 개막 2연전에 등판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호주전 등판을 꺼리는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사실상 호주 개막전 등판이 무산됐다.
 
2선발인 그레인키의 공백을 3선발인 류현진이 대신하게 된 셈이다.
 
MLB.com은 다저스가 류현진을 호주개막전 선발등판을 확정한 증거로 6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예상된 3이닝이 아닌 4이닝을 소화한 것을 꼽았다. 류현진은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만을 소화했다.
 
류현진 역시 등판 후 "오늘 55개의 공을 던졌고 다음 경기에서는 75개를 던질 예정"이라며 "3주면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고 호주전 등판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MLB.com"류현진이 프로야구 시절 팀 동료인 구대성을 보고 싶어 한다""구대성은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전수한 선배로 호주대표팀에 선발돼 다저스·애리조나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 돈 매팅리(53) 감독은 호주개막전 선발에 대해 아직 확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