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에 강병규(60) 전 행안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임한 유정복 전 장관의 후임으로 강병규 전 차관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 강병규 장관 내정자/뉴시스

경북 의성 출신인 강병규 후보자는 경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강병규 후보자는 대구시 행정부시장,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행정안전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강병규 내정자는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지방행정본부장, 소청심사위원장, 행안부 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라며 밝혔다.

"강병규 내정자는 안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부처 및 국회 등과의 대외 협조관계도 원활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수평적인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주 중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사표를 제출했으며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