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이 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을 요구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펜싱과 테니스 등 종목에 대한 육성을 필요로 한다는 명목으로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당시 왔던 계획과 제안 등이 상당히 부실했고 또 돈을 전해달라는 방법도 부적절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대가성에 대해선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고, 제 결정도 아니었다”며 “기업대로 할당을 받아 그 액수만큼 낸 것이다. 당시 결정은 그룹 내에서는 사회공헌 위원회에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