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하게 될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가 사실상 정해졌다.

6일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7곳 중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진 5곳에서 사외이사가 추천됐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신상훈 초빙교수를 추천했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정통 은행원 출신으로 이른바 '신한사태'의 한가운데 있기도 했던 인물이다.

한투증권은 신 전 사장이 누구보다 은행 산업에 정통해 신 전 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점주주 중 지분율이 6%로 가장 높은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을 추천했다.

한화생명은 노성태 전 한화경제연구원장을, 키움증권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중국의 안방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은 중국계 인사를 지명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과점주주지만 사외이사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이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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