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 1월 발생한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해양오염 방제관리 실태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해양수산부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의 일환으로, 해수부 관련 업무인 해양오염 방제관리 및 감독업무 등을 점검하면서 여수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감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수부를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여수해경, 여수시 등을 상대로 사고현황 관련자료 및 각 기관별 방제계획 운영실태, 해양시설 안전관리실태, 사후 대응절차 등에 대해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기름 유출량 축소보고 및 늑장신고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필요할 경우 GS칼텍스에 대한 참고인 형식의 의견청취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날인 지난 131일 오전 935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각 원유2부두에 접안을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164169t의 유조선 우이산호가 GS칼텍스 소유의 송유관 3개에 충돌해 200m의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