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미분양의 늪'으로 불리는 경기 광주에서 11·3 대책 이후 처음으로 중소형 유명브랜드단지가 선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SD삼호(회장=김언식)가 광주시 태전도시개발지구 C13·14블록에서 전용 84㎡이하 중소형 단지, '태전 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DSD삼호가 시행하는 '태전파크자이'의 특공 소진율이 10%에 머물러 청약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아파트투유

이 단지는 전용 59㎡형이 2억9,000만 원대(3.3㎡ 당 1,1700만 원)으로 지난 10월 C10·11블록의 '힐스테이트 태전2차'와 비슷하다.

분양 첫 출발선에 청약성적은 저조하다. 1순위 청약에 앞서 실시한 특별청약 소진율은 10%로 10채 중에 한채가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 팔렸다는 얘기다.

특별공급 소진율이 6%에 그친 '힐스테이트2차'을 웃돌았으나 성에 차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힐스테이트2차가 1순위에서 대부분 미달에 이어 현재 상당분의 미분양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태전파크자이'는 11·3대책에 반사이익을 보는 광주의 첫 분양단지이나 투자세력이 눈독을 들일만한 요인이 없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진단이다.

태전 D중개사는 "태전파크자이가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세력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은 내놓았다"며"태전지구에 미분양분이 많은 데다 대기 중인 물량이 산적, 가수요층이 두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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