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무장관에 공화당 소속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여·47) 하원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정권인수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워싱턴 주(州) 5지역이 지역구인 로저스 의원은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05년 연방의회에 입성해 내리 5선을 한 인물로, 하원 공화당 의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에 몸담은 최고위 여성 의원으로,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달 20일 로저스 의원을 직접 만나 입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의원이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되면 직원 7만 명에 연간 예산 120억 달러(약 14조760억 원)의 내무부를 이끌게 된다. 

내무부는 연방정부 토지 관리는 물론 에너지, 광산, 연안 석유시추, 국립공원 등을 관장하는 부처로, 현 버락 오바마 정부 때와는 달리 트럼프 정부 아래에서는 민간업체에 대한 내륙과 연안 임대 확대 등을 통해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는데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 힐은 분석했다.

로저스 의원은 수력발전과 함께 국유지 내 화석연료 개발 확대를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의원은 벳시 디보스(58) 교육장관과 일레인 차오(63) 교통장관 내정자에 이어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에 합류하는 3번째 여성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까지 15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4개 부처인 국무, 농무, 에너지, 보훈부 장관 인선도 내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확정된 각료 명단을 보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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