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우크라이나에 금융 및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레자 모가담 IMF 유럽담당 국장은 "IMF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고 경제 거버넌스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당국의 경제 프로그램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일 동안 키예프에서 IMF 실사 임무 일원으로 일한 모가담 국장은 "경제 개혁을 실행하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의지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4일부터 키예프에서 열흘간 우크라이나 경제 상황에 대한 기술적인 평가와 구제금융을 놓고 당국과 협상을 가졌다.

우크라이나와 IMF는 15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 프로그램이 동결된 이후 2011년부터 금융지원 협상이 진행돼왔으나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정부가 가계 가스 가격 인상과 변동환율제도 도입 이행 거부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는 정국 위기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약 350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