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된 이래 펀딩에 성공한 100번째 기업이 나왔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도입된 지 10개월 만에 총 100개 기업(105건)이 펀딩에 성공해 5516명의 투자자로부터 163억원을 조달했다.

100번째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온라인 골프장 예약 플랫폼 사업자인 '모바일 골프'다.

수제 자동차 제조기업 '모헤닉게라지스'는 세 차례 펀딩에 성공했고 '녹색친구들' '테이스터스' '디파츠' 등 3곳은 두 차례 펀딩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지금까지 성공률은 43%다. 펀딩 참가 기업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절반가량이 사업화로 이어진 셈이다.

기업별 평균 조달액은 1억6000만원이다.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액은 200만원 한도에 137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적격투자자는 한도 1000만원에 646만원, 한도가 없는 전문투자자는 3454만원으로 나타났다.

펀딩 성공 사례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6건(56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IT·모바일 27건(34억6000만원), 문화 12건(21억7000만원), 농식품 7건(19억4000만원), 교육 5건(4억4000만원) 순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시딩(Seeding)투자와 후속 투·융자 등으로 총 76억원(51건)을 지원했다.

성장금융이 46억원(32건)으로 지원액이 가장 많고 희망펀딩대출은 19억원(11건), 매칭투자조합은 10억원(1건) 규모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참여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재 펀딩을 진행 중인 기업이 39곳인 점을 감안하면 월평균 10여 건의 성공사례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투자중개업자는 전업 중개업자 7곳과 겸업중개업자 6곳 등 총 13개사가 영업 중이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하기 위해 78억원 규모의 신규 시딩펀드를 조성하고, 펀딩 기업 주식의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난달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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