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이 AI 피해지역을 방문해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지난 12일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인 충북 괴산지역 방역현장을 방문해 방역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축산농가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내놓았다고 13일 밝혔다.

   
▲ 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사진 오른쪽)이 AI 피해지역을 방문해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농협금융


이날 현장방문에서 김용환 회장은 충북 괴산군 관내 AI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격려물품을 전달하고 방역시설을 살펴본 후 괴산증평농협으로 이동해 AI 발생현황과 방역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용환 회장은 전례 없이 빠른 AI의 확산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농협중앙회와 함께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가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농협금융 계열사의 AI 피해 농가 등에 대한 금융지원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농협은행은 AI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최고 1억원, 중소기업에는 최고 5억원까지 신규대출을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과 할부상환금 납입을 12개월 유예해 상환부담을 완화하는 등 종합적인 여신지원을 실시한다. 

농협은행은 자자체와 협력해 피해금액 조사와 이동제한기간 경과 후 가축 매몰농가, 방역으로 인한 영업 제한 업체에 정책자금인 AI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AI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 유예를 통해 농업인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에서 금융지원을 받고자 하는 피해 농업인은 행정기관을 방문해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AI는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25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까지 233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1000만 마리 이상이 매몰 처리돼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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