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 자(안철수)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발언 관련, “그냥 농담한 거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8일 윤여준 의장의 '안철수 거짓말' 발언과 관련, "조금 과장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4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0회 한국여성대회 '점프, 뛰어올라 희망을 찾자!' 행사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참석해 "(윤여준 의장과) 지금도 말을 나누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윤여준 의장/뉴시스
 
안 위원장은 '어떤 면에서 과장된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윤여준 의장의 말을 한번 또 들어보시죠"라고 답했다.
 
윤여준 의장도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마련된 정치토크쇼 '당신들보다'에 참석하기에 앞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냥 농담한 거다. 내가 농담을 잘 하지 않느냐"라고 해명했다. 
 
윤여준 의장은 '결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일회용 커피컵을 보여주며 "잘 잡고 있지 않느냐"면서 "일단 좀 지켜볼 것이다. 아직 창당이 준비 중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앞서 윤여준 의장은 지난 7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전격적인 통합선언과 관련, "이 자(안 위원장)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며 안 위원장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윤여준 의장은 "이거(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난다. 싱가포르로 놀러 갈 생각"이라며 안 위원장과 결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은 8일 '그림자 실세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한동안 뜸을 들인 뒤 "(기자들을) 문학상 후보로 선정해야겠다. 연말에 상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김한길 대표는 "처음 며칠동안은 (윤여준 의장 등이)민주당의 진심에 대해 더 알고 싶어했던 것 같다. 지난주 며칠 동안 양측이 소통하고 나서는 대부분의 분들이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다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