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장에도 산유국의 감산 후속 조치가 발표된 탓에 소폭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센트(0.3%) 높은 배럴당 5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3센트 상승한 배럴당 55.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잇따라 감산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발표가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ADNOC는 내년 1월부터 육상 유전인 무르반과 해상 유전 상부 자쿰의 산유량을 5% 줄이겠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PC도 아시아 지역 거래처 2곳에 내년 1월부터 공급량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으며,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도 내년 1월 1일부터 OPEC의 감산 할당량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를 이날 내놓았다.

중국과 러시아의 수요 증가로 인해 1일 수요를 종전 전망치보다 12만 배럴 많은 140만 배럴로 올렸다.

산유국의 감산 후속 조치 발표와 IEA의 전망 조정은 유가 상승 요인이었지만, 최근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WTI는 장 막판에 소폭의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다가 17개월 최고치를 유지한 채 장을 마쳤다.

금값은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8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5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