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 ‘최대 피해’ 중국 비상체제 가동...수색·구조작업 박차

 
중국이 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수색·구조작업을 벌이는 등 긴급대응에 나섰다. 
 
중국 민항총국은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가 오늘 오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베이징(北京)으로 오다 실종됐다고 확인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에는 총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이중 중국 대륙의 탑승객은 당초 알려진 160명이 아닌 153명이며 대만인 1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외무성, 대사관, 영사관에 각국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관련 기관에 수색과 구조작업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사고에 필요한 긴급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교통운수부와 민항총국에 비상체제 가동, 항공사들에 철저한 안전 운행을 위한 안전점검 강화도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유관당국에 말레이시아항공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라고 지시하고 수색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중국 승객의 구체적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외국 관계기관과 협조 아래 긴급 구조 준비에 나서고 승객 가족들에게 신속히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양촨탕(楊傳堂) 교통운수부 부장은 이날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체제 가동을 발표했다. 그는 또한 남중국해에 파견할 구조대를 대기시켰다.  
 
민항총국은 산하 항공교통관리사무소에 말레이시아항공과 계속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베이징공항에는 사고 여객기 승객 가족과 지인에게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공항은 자체 긴급대책반을 구성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제조회사인 보잉의 중국지사는 탑승객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번 여객기 사고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유럽, 호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잉 777-200 여객기 15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잉 777-200 여객기는 지난해 7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 소속 여객기와 동일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