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추락 여객기...베트남, 남부 해역서 기름띠 발견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보잉 777 여객기가 사라진 베트남 까마우 해역에서 2개의 대규모 유막(기름띠)이 발견됐다. 
 
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실종된 뒤 오전부터 주변국과 수색에 나선 베트남군 비행기들이 이날 저녁 늦게 추락 가능성의 첫 증거인 대규모 기름띠 2개를 찾아냈다.  
 
베트남 정부는 성명에서 최남단 해역에서 발견된 기름띠의 길이가 10~15㎞ 정도 된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이 기름띠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성명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연료탱크 2개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최고경영자(CEO) 아마드 자우하리 아마드 야햐는 조종사들이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혀 사고 여객기에 매우 급박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음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에는 총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대륙의 탑승객은 당초 알려진 160명이 아닌 153명이며 대만인 1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제조회사인 보잉의 중국지사는 탑승객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번 여객기 사고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유럽, 호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잉 777-200 여객기 15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