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장미 한 송이 보냈는데,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고(故) 박은지씨 죽음 애도 

 
노동당 박은지 부대표가 8일 오전 사망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박은지 부대표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 고(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뉴시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장미 한송이 보냈는데 오늘 새벽 그대 떠났네.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 이제 근심걱정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게.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시게"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무어라 할 말을 찾지 못하겠구려. 무겁디무거운 짐일랑 다 내려놓고 편히 가시게"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박은지 부대표는 그동안 노동자, 민중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해 왔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1979년 서울 태생인 박은지 부대표는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회협의회(서사협) 의장과 전국학생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서울 국사봉중학교 교사로 일하던 박은지 부대표는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