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기 탑승객 중 2명이 위조여권을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일간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가 8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 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시아항공 탑승객들의 CCTV 화면과 수화물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캡쳐

그러나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어떤 결론도 쉽게 내릴 수 없다”며 다른 당국 고위 관계자들도 지금 시점에서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탑승객 명단을 공개하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154명이 중국인이나 대만인이라고 발표했다.

그 외 말레이시아항공 탑승객은 말레이시아 38명, 인도인 5명, 인도네시아인 7명, 호주인 6명, 프랑스인 4명, 미국인 3명, 우크라이나인 2명, 캐나다인 2명, 뉴질랜드인 2명, 러시아 1명, 이탈리아 1명, 네덜란드 1명, 오스트리아 1명이었다.

사고가 난 말레이시아항공 탑승객의 명단이 공개된 직후 이탈리아 현지 뉴스통신 ANSA는 말에이시아항공 탑승객 명단에 있던 루이지 말랄디(37)가 비행기에 타지 않았고 태국에서 잘 있다고 가족에게 전화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현지 뉴스통신 APA도 탑승객 명단에 있던 오스트리아인 크리스티안 코젤(30)이 2년 전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