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진해운의 주가가 상장폐지 우려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52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4.39% 오른 404원을 기록 중이다.

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본 전액 잠식' 상태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검토보고서상 '의견거절'을 받았다.

또 최근 삼일회계법인이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계속 기업가치보다 크다는 실사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법원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상장 규정상 법원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법원이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 파산을 선고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여기에 한진해운은 관리종목 지정에 따라 내년 4월 17일까지 주가가 일정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또 한진해운이 올해 말까지 '자본 전액 잠식'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올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 역시 상장폐지 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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