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연방의회에 상정됐다.

한국계참전용사로 구성된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민주당의 찰스 랭글(뉴욕), 존 코니어스(미시건), 공화당의 샘 존슨(텍사스), 하워드 코블(노스캐롤라이나) 등 4명은 7일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북한 친지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1950년 한국전쟁이후 가족과 생이별을 한 사람들은 1,000만명에 달한다”며 “이가운데는 한국계 미국시민들도 있지만 미국이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랭글 의원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4년만에 이뤄진 것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재미이산가족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랭글 의원은 올해 만 84세로 뉴욕 할렘이 지역구인 대표적인 친한파의원으로 1971년부터 43년간 무려 22선을 한 원로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