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센트(0.3%) 내린 배럴당 5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12센트 상승한 배럴당 54.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개장과 더불어 강달러의 압력을 받아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03.04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는 102.20이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합의된 감산을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을 만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회사들은 아시아 고객들에 대해 감산 합의에 따라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우디는 미국과 유럽에 대해서도 이같은 계획을 전달했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로 인해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3.90달러(2.9%) 하락한 온스당 1129.8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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