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해킹 사건과 관련, 부동산 거래 정보 등의 외부 유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9일 지난달 17일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전산망 내 서버와 보안시스템을 전수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IP주소에서 지난해 11월 8일 협회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전송해 설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 실행되지 않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동산거래 관련 정보 597만 건이 보관된 부동산거래정보망 '탱크21'의 DB서버에 대한 침입과 정보 유출 여부도 정밀 분석했지만 외부 침입이나 정보가 유출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분석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상 준수사항인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등 개인정보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가 일부 미비한 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협회는 물론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보완 조치하도록 했다.

해킹 용의자가 접속한 중국 IP에 대해서는 중국과 공조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