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감원이 은행권 주요 인사들을 소집해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지난15일 시중은행(6개), 특수은행(5개), 주요 외은지점(4개) 외환부문 자금담당 부행장 등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영기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주재했으며,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의 복합적 발생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 외화유동성 상황과 외화차입 여건 등 외환부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은행들의 외화자금 선제적 조달,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건전성 등으로 현재 은행권 외화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과 수출입기업에 대한 외화자금 지원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12월 12일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6.6%로 규제비율(85% 이상)을 +21.6%p 상회하고 있다. 3개월 외화여유자금비율도 143.1%로 지도비율(50% 이상)보다 93.1%p나 높은 상태다.

단, 내년 중 미 금리 추가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중장기 차입여건 악화 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외화유동성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감독당국과 소통해 적기에 필요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은행권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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