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금리인상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9포인트(0.27%) 오른 2042.24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가 끝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65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46억원, 30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04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66%), 의료정밀(2.10%), 금융업(1.18%), 은행(1.55%)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철강·금속(-1.09%), 운송장비(-1.14%), 건설업(-1.21%)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93%)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인 179만3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1.75%), NAVER(2.54%)도 강세였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신한지주(3.03%), KB금융(3.40%), 하나금융지주(0.74%), 우리은행(1.91%), 기업은행(1.11%)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다. 

반면 현대차(-1.76%), 현대모비스(-2.09%), 삼성물산(-2.32%),POSCO(-1.12%)는 하락했다. 

OCI는 에버솔(EVERSOL CORP.)과 체결한 4932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하면서 6.53%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7포인트(0.24%) 오른 622.08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손오공은 손오공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서 6.68% 상승세로 마감했다.

벤처캐피탈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엔코(2.96%)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선 출마 기대에 장중 836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엔코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대표로 있어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로 꼽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4원 오른 1183.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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