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타이거 우즈, 캐딜락챔피언십 3R 공동 4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우승권에 근접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줄였다.
 
   
▲ 타이거 우즈/뉴시스 자료사진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친 우즈는 4언더파 212타로 선두에 오른 패트릭 리즈(24·미국)에 불과 3타차로 뒤진 공동 4위가 됐다.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만한 차이다. 
 
지난주 혼다클래식 최종일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던 우즈는 첫날 4오버파 공동 47위에 그쳤으나 이날 앞선 부진을 깨끗하게 만회하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우즈는 캐딜락챔피언십에서만 7승을 올리는 등 WGC 시리즈 대회에서만 통산 17승을 따냈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로 출발한 우즈는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아낀 데 이어 후반홀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절약, 6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우즈가 유일하다. 
 
우즈는 경기 후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지난주 혼다클래식 때보다 훨씬 좋은 타구를 때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즈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 꿋꿋이 선두를 유지했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는 이날 3타를 잃으면서 공동 19위(3오버파 219타)로 추락,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3라운드에서 2오버파에 그친 김형성(34)은 전날 보다 10계단 떨어진 공동 21위(4오버파 220타)에 자리했고 정연진(24)은 중간합계 12오버파 228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