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의 군함 '징강산(井岡山)'호 등 2척이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해역으로 구조 작업차 출동했다고 해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보잉 777기가 사라진 베트남 까마우 해역에서는 2개의 대규모 유막(기름띠)이 발견됐다. 

 

 

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실종된 뒤 오전부터 주변국과 수색에 나선 베트남군 비행기들이 이날 저녁 늦게 추락 가능성의 첫 증거인 대규모 기름띠 2개를 찾아냈다.  

 

베트남 정부는 성명에서 최남단 해역에서 발견된 기름띠의 길이가 10~15㎞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 기름띠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성명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연료탱크 2개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추락 사고 직후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보고를 받은 직후 관련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구조와 자국민 보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사고를 당한 항공기에는 총 승무원 12명과 승객 227명 등 총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대륙의 탑승객은 당초 알려진 160명이 아닌 153명이며 대만인 1명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