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일명 '퇴진행동'이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8번째로 개최한 가운데, 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사기·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총 징역 10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구(舊) 통합진보당 전 국회의원을 석방시키라는 주장이 더욱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선 시위대 일부가 '이석기 석방'과 '박근혜 구속'이 적힌 플래카드가 앞뒤로 부착된 대형 풍선 인형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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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위대는 광장의 세월호 농성장 부근에서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석방 요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주최측 인사들과 합류했다. 이들은 이 전 의원을 "박근혜 정권의 정치 희생양"이라며 "그가 돌아와야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석방' 요구는 박 대통령 퇴진시위가 열릴 때마다 피켓과 구호 등 형식으로 등장해왔지만, 주최측이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모습은 이번 8차 시위에서 처음 목격됐다. 

한편 이 전 의원이 소속됐던 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 추구' 당 강령 등에 근거, 위헌정당으로 판단해 해산 심판을 내려 해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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