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자이단 리비아 총리가 북한기를 내건 유조선이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항구로부터 석유를 수출하려 할 경우 유조선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이단 총리는 또 이 유조선 승무원들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다.
 
앞서 리비아 반군은 리비아 동부 시드라항에서 북한기를 내건 유조선에 석유를 선적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보다 많은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는 리비아 반군은 지난해 8월 이후 리비아 동부의 주요 항구 3곳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해 리비아 정부의 석유 수출에 타격을 가했다.
 
북한기를 내건 유조선 모닝 글로리호는 8일 시드라항에 입항했다.
 
리비아 당국은 리비아 반군의 석유 수출 기도는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그러나 이 유조선이 북한기를 내걸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북한이 소유했거나 북한이 운영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