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6차 한·EU 무역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술규제와 무역장벽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집행위원을 비롯한 EU 측 관계자들과 만나 대형 TV 관련 기술규제 등에 대한 비관제장벽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EU는 식품 규정을 통해 식품의 주원료 성분 비율을 5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우리나라 어묵에 대해서는 명태 함량 비율을 90%로 요구한 점을 지적하며 50%로 낮춰줄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EU 측은 내년도 관세위원회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의약품·의료기기 수입 시 상대측 제조 실사 결과를 인정하는 우수제조품질기준(GMP) 상호인정(MRA) 체결과 건축사·기술사 등 전문직 상호교류 촉진을 위한 상호인정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 외에도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등 기후변화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 사안들에 대해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