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항공장 노조 내년부터 지역주민과 '옐로카펫' 등 설치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제철은 사업장 인근 저소득층 가정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

   
▲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동조합 간부 및 조합원들은 지난 15일 공장 인근에 위치한 저소득층 30가구를 방문해 방한 물품을 전달하고 화재 예방 안전 물품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현대제철


현대제철 순천공장 노동조합 간부 및 조합원들은 지난 15일 공장 인근에 위치한 저소득층 30가구를 방문해 방한 물품을 전달하고 화재 예방 안전 물품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제철 순천노조가 방문한 저소득층 가구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오래돼 추위와 화재에 취약하다. 때문에 겨울철이면 비싼 난방비와 화재 위험으로 주민들은 항상 추위와 불안감을 느끼며 생활해왔다.

봉사자들은 이 같은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단열 보온재와 외풍 방지재를 벽과 창문에 부착하고 화재 감지기 및 가스밸브 자동 차단기를 설치해 사전에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정용 소화기도 비치해 만약의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노사가 함께 기획하고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노동조합 관계자는 "나누는 마음이 이렇게 기쁘고 가슴 뛰는 일인지 새삼느꼈다" 며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회사에 건의하고 내 자신도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포항공장의 노동조합도 내년 1월에 순천공장에서 실시한 방한물품 지원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옐로카펫'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고안한 장치다. 횡단보도 앞쪽을 노란색으로 구획해 아동을 안전한 공간에서 기다리게 하는 한편 보색 효과를 이용해 운전자가 아동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사고 예방 사업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봉사활동을 매월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지역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