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위안부 발언 "한국 여성은 위안부 관련 거짓말만 한다"...또 망언

 
일본유신회 소속의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69) 중의원 의원이 8일 한국 여성은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거짓말만 한다는 망언을 또다시 내뱉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위안부와 관련한 망언을 수시로 내뱉어 일본의 망언 제조기로 알려진 나카야마 의원은 8일 효고현 다카라즈카에서 열린 '종군 위안부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강연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에는 일본인 여성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일본 여성 가운데 누구도 자신이 위안부였다고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부끄럽다. 한국 여성은 그렇지 않다. 거짓말만 한다. 인종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한국인 위안부들이 한 시민단체 모임에 참석해서 일본의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이어 “(한국인은)일본인과 전혀 다르다. 부끄러움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말했다.
 
나카야마는 지난해 5월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와 만나려다 만남이 무산되자 “하시모토 대표의 추궁으로 가면이 벗겨질 수 있었는데 유감이다”라고 말해 공분을 불렀었다. 
 
나카야마는  또 고이즈미 내각에서 문부과학상으로 재직할 때 "'종군위안부'라는 말은 전쟁 때는 없었는데 역사 교과서에 등장했다. 이런 기술이 없어져서 좋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지지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으로 그렇지 않아도 냉각된 한일 관계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