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9일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의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선언과 관련해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며 남 의원을 견제했다.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이번 지방선거는 침체된 경기도를 살려낼 적임자를 가리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1,250만 경기도민의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만들 것인가, 경기도 재정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는 누구인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 도정을 펼칠 리더는 누구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여야를 떠나 모든 후보들이 경기도를 위해 실질적으로 무슨 일을 해왔는지 '경기도를 위해 일한 성적표'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정책비전과 실천계획은 무엇인가, 실제로 그러한 일을 할 능력이 있는가, '일꾼'이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대도시, 중소도시, 도농복합도시, 농산어촌, 접경지역과 육지, 바다, 산악, 섬, 강 등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춘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을 조율하고 이를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을 챙기려면 편식을 해선 안되고 5대 필수 영양소를 갖춘 균형식을 해야 하듯이 행정과 정치에서 다양한 국정경험을 갖춘 리더가 절실하다"며 "경기도를 유럽의 강소국처럼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를 위해 일한 실적이 있는 준비된 도지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