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이 9일 "강한 경기도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양평 가평 여주) 국회의원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에 이어 당내 네 번째다.
 
남 의원은 이날 낮 12시3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 남문시장 '차 없는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남경필 의원/뉴시스 자료사진
 
그는 "국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역할"이라며 "따뜻한 행정으로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겠다"며 "교통·주거·환경·치안이 좋고 아이들 교육시키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마을공동체에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노인들이 일할 수 있게 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중소상인이 강하고 중산층이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도의 남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동부는 전통이 어우러진 관광지역으로, 서부는 대중국 전진기지로, 북부는 통일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하겠다"며 "강한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10여분간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남 의원은 남문시장과 영동시장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남 의원의 지지자와 시민 등 400여명이 함께했고, 지지자들은 남 의원의 발언 중간중간에 '남경필'을 외치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