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공통 관리하고 있는 음식점과 관광업소 자료를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부터 개방되는 데이터는 우리 주변에 있는 한식·중식·일식집·통닭(치킨)·김밥(도시락)·뷔페·패스트푸드·까페 등 20종의 일반음식점과 관광숙박·식당업, 유원시설업, 전문휴양업, 외국인전용유흥음식점업 등 관광업 관련 데이터다.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은 60만2,524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식집이 절반에 가까운 29만3,239곳(48.7%)이었고 호프집은 6만793곳(10.1%), 분식점이 3만8502곳(6.4%), 치킨집이 3만3,152곳(5.5%)이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전국 12개 주요 대도시의 음식점별 5년 이상 영업지속률을 살펴보면 중식·한식·일식·호프집 등이 까페나 정종/대포집, 치킨 등의 업종 보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밀집도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강남구·종로구·서초구·마포구·영등포구 등의 순으로 음식점 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관광업소는 한류스타의 등장과 한류음식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2003년 1,030곳에서 8,117곳으로 788%나 증가했다.
 
이들 정보는 국민 누구나 언제든 필요할 때 자료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국민들이 음식점 등 각종 업소에 대한 위치정보와 영업지속율 등을 활용해 상권분석 및 소규모 창업 등에 참고·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점이나 관광업 관련 협회나 연구소도 직접 조사나 샘플링에 의존하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제국 안행부 전자정부국장은 "개방된 데이터가 국민 경제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사례를 찾아 알리고 관련 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해 개방 대상과 내용을 확대하겠다"며 "국민들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