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올 한 해에도 풍성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국책 금융기관으로서의 본업 못지않게 사회공헌 활동에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호평을 받고 있다.

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 4월 9일 봄꽃축제로 서막을 열었다.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으로 복지시설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봄꽃축제'를 개최한 것.

   
▲ 지난 4월 9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랑나눔 봄꽃축제'에 참석한 시민들과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 중앙)이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산업은행


산은은 1996년부터 결연을 맺고 20여년간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온 삼성농아원, 서울성로원, 주몽재활원, 성모자애드림힐 등 4개 복지시설의 원생, 교사, 자원봉사자, 직원 가족 등 약 500명을 초청해 다양하고 흥겨운 축제를 진행했다.

마술쇼, 비보이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와 가족사진 쿠션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이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OX퀴즈, 장기자랑 등이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작년부터 산업은행이 여의도 봄꽃축제기간에 시민들을 위해 주최하고 있는 'KDB봄꽃음악회' 특설무대에서 벚꽃을 즐기러 나온 많은 시민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삼성농아원과 함께 '사랑나누기 바자회'가 개최됐다. 이 행사를 통해 약 1000만원의 수익금이 거양돼 수익금 전액이 청각장애 불우아동의 재활과 복지사업에 사용됐다.

   
▲ 지난 4월 21일 '사랑나누기 바자회'가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가운데 이동걸 산은 회장(오른쪽)이 봉사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산업은행이 2012년 이후 매년 장애인의 날에 인접해서 결연기관인 삼성농아원과 공동으로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동대문의류상가 등에서 기증받은 의류․신발 등의 물품과 삼성농아원 출신 직원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떡프린스'에서 만든 떡, 그리고 산은이 기증한 책 등이 판매됐다.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행사 직전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산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들의 관심과 발길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여름에는 시야를 중앙아시아로 넓혀 글로벌 활동을 펼쳤다. 중앙아시아 동포 대학생 32명을 초청해 지난 6월 29일부터 6주간 한국어 교육과 한민족 자긍심 고취를 위한 '2016 재외동포 한국어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선발된 고려인 대학생 32명을 국내로 초청해 6주간 한국어 교육, 문화 체험, 진로 멘토링,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와 한국간의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으로 운영됐다.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 실력이 다양한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학습효과를 극대화 했다. '문화 체험'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 문화를 배워봄으로써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마련됐다. 산업시설과 서울투어 등을 통해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1:1 멘토링 상담을 통해 향후 한국대학 진학과 장래 진로에 대한 지도를 병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리더십 교육'에서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출신으로 마케도니아 도이치텔레콤 회장인 '판초 크랄레브'와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담당 애널리스트였던 '리사 리'가 강사로 나서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했다.

   
▲ 지난 8월 8일 'KDB 재외동포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환송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 중앙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업은행


지난 8월 8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환송회 행사에서는 수료생 전원이 연수기간 중 갈고 닦은 '아리랑'과 'K-Pop' 공연을 멋지게 선보여 참석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중 21명이 서울대대학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국내 명문 대학에 진학하거나 한국 기업에 취업했다. 

아울러 현지에서도 수료생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진학․진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발전한 한국의 위상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섬으로써 고려인에 대한 현지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료생 엄 엘레나(우즈베키스탄)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스스로도 놀랄 만큼 발전했고, 고려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며 주최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산은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어졌다. 지난 16일에는 자매결연부대인 육군 제7사단 모범 장교, 하사관, 사병 등 약 30명의 장병들을 초청해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아이다'를 관람하는 문화나눔 행사를 가졌다.

   
▲ 산업은행이 지난 16일 자매결연부대를 초청해 문화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지난 2012년 5월 육군 제7사단(강원도 화천 소재)과 '1사 1병영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활발한 지원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군부대 소재 지역축제인 ’칠성페스티벌‘ 지원을 비롯해 세탁기와 도서 등 위문품 기증, 은행 임직원 안보현장 체험과 7사단 출신 장병 인턴행원 채용, 문화공연 초청행사 등의 다양한 상호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1사 1병영 운동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 장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산은은 서울 영등포구청을 방문해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며 연말연시까지 사회공헌 활동의 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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