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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비망록·성완종 녹취록…JTBC 희생양이 된 언론들
막돼먹은 언론윤리에 늘어만 가는 피해자…병든 한국 누가 만드나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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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2-21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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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를 해온 JTBC의 민낯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최근에 있었다. TV조선이 입수한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JTBC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김 전 수석의 조카를 사칭해 TV조선 기자를 협박하여 자료를 얻어 보도한 사건이다.

언론에 의하면 11월 말 김 전 수석 모친과 동행했던 JTBC 측 젊은 피디는 조카 사칭 뿐 아니라 TV조선 보도국 관계자들에 화를 내면서 "당장 비망록을 내놓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뭔가 석연치가 않았던 TV조선은 뒤늦게 신원을 확인했고, 놀랍게도 JTBC 소속 현직 피디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TV조선 측이 이들을 협박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한 사실이 미래한국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JTBC가 사과한 모양이다. TV조선 측은 "JTBC 스포트라이트 피디와 기자가 (김 전 수석) 조카를 사칭해서 회사까지 쳐들어와 우리 기자를 협박해 고소한 사실이 맞다"며 "기자 윤리와 금도 위반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 등친 JTBC의 양심불량

재미있는 것은 JTBC 측 반응이다. JTBC의 뻔뻔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모습이기도 한데, 처음엔 TV조선 음해와 김영한 전 수석측에 덮어씌우는 것으로 모면하려는 듯한 식이었다. 뉴데일리 보도에 의하면 논란이 되자 JTBC 측은 "비망록을 입수하고도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한 TV조선의 모습에 실망감을 느낀 김 전 수석의 유족 측이 TV조선에 '비망록을 돌려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TV조선이 응하지 않자 모친이 직접 방송사로 찾아갔던 것"이라며 "이때 김 전 수석의 모친과 동행한 '스포트라이트' 소속 피디가 스스로 김 전 수석의 조카를 자처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TV조선 측 말은 다르다. '고맙다'는 인사까지 건넸던 김 전 수석의 모친이 뒤늦게 보도국을 찾아와 화를 낸 점이 석연치 않아 자신들이 뒤늦게 신원확인까지 했다는 것이다.

   
▲ 시민들이 "JTBC 손석희, 국회 청문회에 불러내라"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시민 제보

이후 JTBC 측이 공식사과하면서 "해당 기자의 사견일 뿐"이라며 TV조선 취재역량을 존중한다고 정정했으니, 김 전 수석 모친이 고마워했다는 TV조선 측의 설명이 사실일 것이다. 이렇게 JTBC 소속 언론인들은 경쟁언론사에 찾아가 신분을 사칭하고 협박도 불사하며 사실상 취재정보를 갈취하다시피 했다. 그러고도 뒤늦게 발각이 되자 경쟁사 보도가 신통치 않았다고 김 전 수석 모친이 그랬다고 거짓말을 했다.

김 전 수석 모친과 TV조선 양쪽을 모두 능멸한 셈이다. JTBC는 처음부터 회사 차원에서 TV조선에 공식 사과했어야 했는데 고소를 당하고 언론을 타자 마지못해 관계자가 사과 비스무리하게 언론에 흘리는 것으로 꼬리를 자르려 했다. 그러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와서야 공식사과를 하고 "해당 기자 개인의 견해이자 부적절한 의견"이라며 개인의 일탈쯤으로 선을 그으려 했다. JTBC는 이번 사건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의롭지 못했다. 

JTBC 조작습관을 키운 국민과 해법

같은 업계 상도의도 무시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JTBC의 이런 식의 보도행태는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거액을 들여 공들인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도용당했던 지상파가 JTBC의 희생양이 됐었고, 고 성완종 녹취록으로 된통 당한 경향신문이 JTBC의 또 다른 희생양이었다. 이번엔 TV조선이 당했다. JTBC의 상도의를 벗어난 행태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지상파와 종편 신문사를 가리지 않는다.

앞으로 또 어떤 언론사가 JTBC의 먹잇감이 될 런지 모르는 일이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켰던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직원 성추행 의혹 조작사건, 다이빙벨 사기극, 사드배치 관련 조작성 오역 사건, 미군 지카바이러스 실험 선동,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뉴욕타임스 사설 조작보도 등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치명적 보도만 꼽아도 이 정도다. 이 외에도 왜곡보도가 허다하다.

이런 JTBC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의 발단인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로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다수의 조작보도 전과자인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과연 그대로 믿을 수 있나. '태블릿PC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 혹은 'JTBC 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건은 JTBC의 적나라한 민낯이면서도 한계를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그런 주제에 틈만 나면 정의와 진실을 운운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JTBC가 하는 짓들을 보면서 참기 어려울 정도다.

지상파를 뺨치는 JTBC 뉴스룸의 시청률? 국민이 사랑하는 손석희 사장?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필자는 어제 글에서 JTBC와 검찰에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했다. 진실된 고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JTBC는 태블릿PC에 대해 여전히 구차하고 궁색하고 자가당착의 보도와 변명, 물타기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계속되는 조작보도, 이로 인한 사회 혼란 중심에 JTBC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가 있다. 손석희를 키운 건 이 나라 국민이다. JTBC의 간덩이를 무모하게 키운 건 국민책임이라는 얘기다. 태블릿PC 진실규명은 그 악한 고리를 끊을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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