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5년 새 부동산 관련 사업체 매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업은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산업 매출액은 5303조원으로 2010년(4332조원) 대비 22.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 ·임대(지난해 매출액 106조5250억원, 2010년보다 65.7% 증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58조3710억원, 60.4%), 보건 ·사회복지(108조1190억원, 55.4%), 숙박 ·음식점(118조3930억원, 52.4%), 전문 ·과학 ·기술(176조7890억원, 50.2%) 등이 5년 전보다 50% 넘게 매출액을 늘렸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제조업의 경우 매출이 16.9%(1711조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평균(22.4%)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전체 산업 매출의 32.3%를 차지하는 가장 큰 산업이다.

사업체당 매출액 또한 부동산·임대업이 7억2700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42.5%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이 36.9% 늘어난 1억6700만원, 협회·수리·개인서비스가 32.4% 증가한 1억4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판·영상·방송은 32억3100만원으로 매출액 규모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2010년에 비해 26.3% 감소했다. 하수·폐기·원료재생 또한 22.7% 감소한 2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련 업종 사업체 수도 부쩍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관련 사업체가 44.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설업(38.1%), 부동산 ·임대업(16.3%) 쪽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전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2079만1000명으로 2010년(1764만7000명)보다 17.8% 증가했다. 광업(-0.9%) 종사자만 소폭 감소하고 나머지 전 업종에선 증가했다.

종사자 수 구성비는 제조업(19.4%), 도 ·소매업(14.9%), 숙박 ·음식점(10.1%) 등 순으로 집계됐고, 상위 3개 업종 종사자 수가 전체 산업의 44.4%를 차지했다. 종사자 성별을 보면 남성(57.7%)이 여성(42.3%)보다 많았다. 조직형태별 종사자 구성비는 회사법인(44.9%), 개인사업체(37.4%) 순이었다.

지난해 시도별 사업체 수는 경기(21.4%), 서울(21.2%), 부산(7.2%) 등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는 전국 사업체의 47.4%가 몰려 있었다. 2010년 대비 16.1%나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수도권 종사자는 5년 전보다 17.9% 증가한 51.4%를 차지했다. 매출액 또한 24.5% 늘어 전체의 55.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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