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부’ 박인비, “에비앙 챔피언십 끝난 뒤 9, 10월쯤 결혼”...‘신혼여행은 몰디브’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가 ‘가을 신부’가 된다.  
 
박인비는 10일 “처음에는 2014 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하객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시즌 중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박인비/뉴시스
 
박인비는 이어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뒤 9월 또는 10월 중 날짜를 잡기로 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까지 절대적 힘이 돼 준 약혼자인 스윙코치 남기협(33)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신혼 여행을 오라고 초청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골프를 잊고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2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62타)를 치며 생애 최저타 기록을 세웠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페테르센의 우승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LET 투어 대회 첫 우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