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8포인트(0.19%) 내린 2037.96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가 마무리된 데다가 연말을 맞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9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4억원, 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86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1.44%), 건설업(0.62%), 운송장비(0.59%), 의료정밀(0.56%) 등이 상승했다. 보험(-4.22%), 금융업(-1.68%), 증권(-1.24%) 등 금융업종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음식료품(-1.01%)과 통신업(-0.67%)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SK하이닉스(0.66%), 현대모비스(2.32%), 삼성물산(3.92%), 포스코(1.93%)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39% 상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만, 장중 한때 183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전일 세운 장중 사상 최고가(182만원)를 다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0.33%), 네이버(-1.02%), 삼성생명(-3.04%)도 하락했다.

영진약품(4.40%)과 슈넬생명과학(9.07%)은 이틀째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4.91%)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소식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64포인트(0.10%) 오른 618.63로 끝나 하루 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테마주인 지엔코는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면서 6.44% 급락세로 마감했다.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트론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정다운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다운은 김선철 정다운 대표이사가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5원 오른 1193.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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