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남기협은 내게 가장 큰 선물”....“긴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준 힘” 
 
‘골프여제’ 박인비(26)의 약혼자인 스윙코치 남기협(33)씨가 화제다.
 
박인비는 10일 “2014 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하객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봐 시즌 중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남기협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박인비는 이어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뒤 9월 또는 10월 중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박인비/뉴시스 자료사진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까지 절대적 힘이 돼 준 약혼자인 스윙코치 남기협(33)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지난해 11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 내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LPGA 투어 2013롤렉스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 소감을 전하며 많은 감동을 전했다.
 
박인비는 당시 “약혼자(남기협)가 있어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가장 큰 선물은 약혼자 남기협”이라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처럼 박인비는 전 세계 골프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기협에게 한국말로 사랑한다고 공개 고백했다. 
 
한편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2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62타)를 치며 생애 최저타 기록을 세웠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페테르센의 우승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LET 투어 대회 첫 우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