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2만선 돌파를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66포인트(0.16%) 내린 1만9941.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8포인트(0.25%) 하락한 2265.18에, 나스닥 지수는 12.51포인트(0.23%) 낮은 5471.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기술적 내림세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0.54% 하락해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보인 금융과 산업, 기술, 부동산 등이 하락했지만 에너지와 소재, 통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일 장중 1만9981.67까지 상승하며 2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었지만 투자 심리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전일까지 각각 9%와 6%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감면과 재정 지출 확대, 규제 완화 정책 등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한다면 증시가 최근의 강세 흐름을 좀 더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1999년 1만선을 돌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 내린 11.30을 기록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VIX는 이날 오전 한때 10.93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다.

VIX는 S&P 500 하락에 대비한 옵션 헤지 가격에 기반해 산출된다. 뉴욕증시가 최근 몇 주 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하락을 예상한 헤지거래는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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