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약혼자’ 남기협 스윙코치로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행운의 남자’

 
‘골프여제’ 박인비(26)의 약혼자 스윙코치 남기협(33)씨가 화제다.
 
박인비는 10일 “2014 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하객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봐 시즌 중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남기협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박인비는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뒤 9월 또는 10월 중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박인비=뉴시스 자료사진
 
남기협은 골프여제의 약혼자가 되면서 ‘행운의 남자’라는 은근한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박인비는 “약혼자 남기협이 있어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며 “남기협은 내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공개적으로 두둔했다. 
 
박인비는 아버지 박건규씨와 어머니 김성자씨, 그리고 약혼자이자 스윙코치로 그림자처럼 붙어 있는 남기협의 존재 덕분에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듣곤 했다. 
 
박인비는 2009년 겨울 골프를 그만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8년 데뷔 첫 우승을 다름아닌 US오픈에서 한 것이 독이 됐다. 어린 나이에 너무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주변의 기대에 걸맞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슬럼프의 원인이 된 것이다. 이처럼 박인비가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 준 사람이 바로 남기협이다. 
 
아버지 박건규씨는 “약혼자(남기협씨)랑 다니니까 주위에서 볼만 쳐야지 무슨 남자친구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딸(박인비)이 그게 아닌걸 보여주니까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도 박인비 남기협 커플을 부러워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