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의 영결식과 노제가 10일 열린다. 

 

노동당은 이날 오전 8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박은지 부대표의 발인을 한 후 오전 10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인에 참석한 노동당 이용길 대표는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정오에 노동당 당사에서 노제를 진행한 후 오후 2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을 진행한다. 

 

노동당은 앞서 "박은지 부대표는 그동안 노동자, 민중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해 왔다"고 애도했다.

 

이어 "박은지 부대표의 장례는 고인의 뜻을 기억하고 함께 이어가고자 노동당 부대표 사회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고인인 박은지 부대표의 유지를 따르고자 하는 사회 각계와 함께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는 8일 오전 사망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박은지 부대표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은지 부대표는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979년 서울 태생인 박은지 부대표는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회협의회(서사협) 의장과 전국학생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서울 국사봉중학교 교사로 일하던 박은지 부대표는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장미 한 송이 보냈는데 오늘 새벽 그대 떠났네.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 이제 근심 걱정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게.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시게"라는 글로 애도했다.

 

누리꾼들 역시 "남겨진 아이는 어떡할까 정말 슬픈 사실이다. 부디 좋은 곳 가시기를" "왜 자살을 선택해야 했을지 안타깝다" "편히 가시기를" 이라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