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2일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 사용자에 대한 청문회 위증 및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수사를 의뢰하기로 22일 의결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국정조사 활동 중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의뢰 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번 사전모의·위증교사 의혹은 박영수 특검에게 수사의뢰를 해 수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명백하게 이 사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야 의원 모두 태블릿PC 사용자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이 나타났다. 먼저 최순실 씨의 측근이자 더블루K 직원이던 고영태씨가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문회에서 더블루K 직원이던 박헌영씨가 여당 의원에게 ‘태블릿PC를 고 전 이사가 쓰는 것을 봤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미리 말한 것과 관련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박 과장과 사전에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틀 뒤인 15일 청문회에서 고 전 이사의 예측대로 이 의원과 박씨 사이에 질의응답이 오갔다. 하지만 이 의원은 고영태씨와 박헌영씨를 잘 아는 더블루K 직원 출신이라는 두 남성이 모 언론사 기자와 함께 의원실에 찾아와 만난 일이 있지만 위증지시를 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더블루K 이사장이던 정동춘씨와 사전에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5차 청문회에서 모든 위증교사 의혹을 부인하며 “야당 의원들도 고영태씨를 만났다면서 “(야당 의원이) 은밀하게 만나는 거는 로맨스고, 국회의원이 당당히 의정활동 한 건 불륜이냐”고 지적했다.

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과 12일 고영태씨와 노승일 씨를 만난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후 박 의원은 14일과 15일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고씨·노씨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대처법을 지시했다며 음성파일을 공개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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