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과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이 업무제휴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스미트러스트)과 지난 21일 스미트러스트 도쿄 본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히토시 츠네카게 스미트러스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제휴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히토시 츠네카게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지난 2014년 12월과 올해 3월 업무제휴를 통해 투자금융, 자금조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두 그룹은 업무협약 체결 2주년을 맞아 업무 제휴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본격적인 고령화시대를 맞아 하나금융그룹은 스미트러스트와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해 자산관리 역량 증대와 공동 상품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빨라지고 있고 한국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재산의 안정적인 증식과 효율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이번 업무제휴 확대의 배경이다.

이미 고령화·저금리의 경제 환경을 경험한 일본의 대표 금융그룹의 앞선 노하우와 국내 최초로 신탁업을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의 자산관리 역량이 접목될 경우 고령화시대에 적합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제휴 확대를 계기로 양 그룹은 향후 신탁업과 자산관리 등 리테일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업무제휴 확대를 통해 일본 금융기관의 경험과 상품개발 등 글로벌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의 신탁업 등 리테일 분야 경쟁력을 보다 내실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토시 츠네카게 스미트러스트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의 업무제휴 확대는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양국 금융 산업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한다”면서 “양 그룹간의 업무제휴 범위를 확대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은 9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을 비롯해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일본내 5위권의 금융기관이다. 특히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는 일본내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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