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조여옥 대위의 답변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여옥 대위는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날 조여옥 대위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군인 특유의 ‘다나까’ 말투로 단답형으로 대답했고, 시점 등이 모호한 질문에는 질문자에게 한 번 확인을 하고서 정확한 날짜를 말하는 태도를 반복했다.

조여옥 대위는 박근혜 대통령 주사 처방 등에 대한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 없이 건조한 어투로 대답했다. 간단한 대답에도 “네, 그렇습니다”라며 ‘다나까’로 끝나는 군대식 말투였다. 

또 날짜를 말할 때는 항상 연월(年月)을 함께 답변했다. 조여옥 대위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4월 10일 기록을 보면 태반(주사) 5번, 감초(주사) 2번, 백옥(주사) 2번이라고 나오는데, 한 사람에게 이렇게 (주사를) 많이 놓느냐’고 묻자 “2016년 4월이면 (청와대에) 근무를 안 할 때이다”라고 답했다.

시간을 말할 때는 24시간 식으로 표현했다. 조여옥 대위는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현지 특파원들과의 인터뷰한 정황을 설명하고서 “17시 30분쯤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흔히 5시 30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군대에서 보고하듯이 17시 30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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