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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손혜원·안민석…국민농락장된 최순실 청문회
본질 벗어난 질문에 인격 모독…진실 규명 뒷전 자기 과시·홍보장 전락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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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2-23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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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국회 최순실 청문회장 모습은 가관이었다. 무식하고 수준미달인 국회의원들이 벌이는 저질개그의 현장이었다. 이런 유치한 정치공세를 구경하자고 국민이 피 같은 세금을 꼬박꼬박 내야하는 것인지 기도 안찬다. 여야 의원 너나 할 것 없이 못난 모습의 연속이었는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중 한 명이다. 요새 JTBC 태블릿PC 관련 물타기로 내로남불의 신공을 맹렬히 자랑중이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이만희 이완영 의원의 '위증교사' '사전모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태블릿PC 논점을 흐리는데, 정말 국민을 바보로 아는 모양이다. 이완영 의원에게 미꾸라지 운운했는데, 박 의원이야말로 미꾸라지 말 들어도 할 말 없지 않나. 박 의원은 태블릿PC 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고영태와 노승일(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청문회 전 은밀히 장시간 만났다는 게 드러났다.

박영선 손혜원의 내로남불 꼴값

14일 청문회장에서 공개한 최순실 녹취록도 조작됐다는 의혹이 나왔고 녹취록이 잘못 표기됐다는 전문가 지적에다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비판이 무성해도 계속 입 닫고 있다. 박 의원은 노씨가 제보한 최순실 녹취 음성보다 먼저 근소한 시차로 녹취 자막을 먼저 내보내는 교묘하고 교활한 방식을 썼다고 한다. 음성을 내보내고 곧 바로 자막을 보여주면 그대로 말했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 의원이 이런 식이니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도 무시하고 있다. 자신은 사전에 증인들을 만나 무슨 말을 해도 정당하고 무슨 짓을 했는지 어떤 작당을 했는지도 모를 일을 해도 괜찮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똑같이 증인을 만났는데도 정치공작인가.

새누리당 의원들은 위증교사가 아니라는 증언들이라도 나왔지만 박 의원은 해명은커녕 국민들이 제기한 의혹도 싹 무시하고 있지 않나. 그리곤 새누리당 의원들 의혹은 계속 부풀렸다. 그런 식으로 자신에 쏟아진 공작의혹을 사실상으로 물타기하고 있는 꼴이다.

도대체 누가 미꾸라지 인가. 남에게 덮어씌우려 말고 본인의 의혹부터 똑바로 해명하길 바란다. 그러고도 "국조특위 미꾸라지를 교체해 달라"고 정치공세나 하고 있으니 정말이지 낯짝도 참 두껍다. 남에게 덮어씌울 잔머리 굴리지 말고 본인 의혹부터 깨끗이 밝히길 바란다.

   
▲ 국회 최순실 청문회장 모습은 가관이었다. 무식하고 수준미달인 국회의원들이 벌이는 저질개그의 현장이었다. 박영선 의원(사진), 손혜영 의원, 안민석 의원 등 본질을 흐리는 질문으로 청문회가 아니라 국민농락장이 된 듯한 느낌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못지않은 강남 졸부아줌마 느낌 물씬 풍기는 손혜원 의원 꼴값은 또 어땠나. 미안한 말이지만 인터넷 용어로 '관종'이란 단어가 딱 어울릴 것 같다. 우병우 전 수석을 불러다가 "우병우 증인 클로즈업 잡아달라. 저 분이 거짓말할 때 눈을 깜빡깜빡 3번 이상 하더라"며 헛소리를 않나, "너의 죄를 네가 벌 받지 않고 피해가면 언젠가 너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악담을 퍼붓질 않나 "참 질이 나쁜 사람"이라며 가관도 아니었다.

손 의원이 청문회장에서 한 말 중 도대체가 쓸 만한 것은 없었다. 초선부터 일하기보다 노무현 추억 팔이나 해서 재미 보자는 싹수 노란 손혜원과 같은 자들 때문에 '국개의원' 조롱이 나오는 것이다.

국회탄핵 국민반감은 왜 무시하나

안민석의 꼴값도 누구 못지않게 대단했다. 우 전 수석이 답변 중 메모하니 "지금 우병우 증인이 그동안 증인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던 (메모) 행위를 한다. 누가 배려하고 특혜를 줬는지 모르지만" "저것(메모)을 못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위원장에게 요구를 했다. 증인 답변을 듣겠다는 건지 답변을 막겠다는 건지 어린애 같이 유치한 태도다. 또 답변이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영업 비밀이냐" "(대답을 안 할거면) 여기 뭐하러 나왔는가. 집에 가라. 또 도망가라"고 비아냥거렸다.

국민이 청문회에서 국회의원의 이런 꼴 보려고 열심히 세금 내고 있나. 어디 인터넷에나 떠도는 최순실 유치원 사진 가지고 아들이 거기 다녔냐고 물어보고 우 수석 부인도 아닌 처제의 딸이 무슨 대회에 나가는지 추궁하는 따위의 수준이나 자랑하는 국회의원을 보면서 국민이 느끼는 더러운 정서는 생각 못하는지 궁금하다. 입만 열면 국민정서 운운하는 국회의원들은 왜 이런데 국민정서는 생각을 안 하는지 궁금하다.

국회 최순실 청문회는 수차례 계속되고 있지만 이 나라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백해무익한 존재인지 고스란히 증명했다. 수많은 특권을 누리면서도 무능하고 무식하고 게다가 천박하다. 청문회 자리를 진실규명이 아니라 자기과시 자기홍보를 위한 공간으로나 활용한다.

어디 사실 확인도 안 된 찌라시 같은 의혹 기사 쪼가리나 가져다가 증인들을 막무가내로 추궁한다. 기사에 나오면 전부 사실인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국회의원 태반은 이렇게 기본 인식과 판단 능력이 평균적인 국민보다 훨씬 떨어지는 지적 저능아에 가깝다는 게 필자의 솔직한 느낌이다.

그저 막말이나 해대며 남 밟아 오는 쾌감이나 즐기는 족속들에 불과하다. 국회가 헌법과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억지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이 나라 국회의원 수준을 증명하는 결정판이었다. 안 그래도 원성이 자자한데, 국회가 이 따위로 계속나간다면 청문회 폐지 국민의 국회탄핵 전면적 주장이 나올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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