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언급한 최태민(최순실의 아버지)의 의붓아들 조순제와 그가 작성한 비밀 녹취록이 화제다.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조순제 '비밀 녹취록'에 언급된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는 모두 19금(禁) 내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해외 은닉 재산이 10조원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조순제씨가 '박정희 대통령 사후 바로 뭉칫돈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들어갔다' 이렇게 녹취를 남겼다"며 조순제 녹취록을 근거로 최씨가 종잣돈을 모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회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정희 사망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6억원을 줬다는 정황 외에 추가 재산이 있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정두언 전 의원은, "그건 집무실에 있었던 돈이다. 당시에는 금융실명제도 아니고 재산등록할 때도 아닌데 재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돈이 얼마냐 했더니, '지금 시가로 계산하면 2000억, 3000억대 됩니다', (조순제씨가) 이렇게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차명관리다, 한 가족처럼 된 것"이라며 조순제 녹취록을 볼 때 이 돈이 최씨 일가에게 종잣돈으로 흘러들어갔을 거라고 추정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최근 방송한 '조순제 녹취록' 에 따르면 조순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이며 최순실의 의붓오빠다.
조순제는 지난 1975년에 조직된 구국선교단에서 활동했고, 1980년대 영남대에서 당시 박근혜 이사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 나온 박근혜 후보는 조순제를 전혀 모른다고 증언했다.
조순제 녹취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작성된 것이다.
조순제의 이 비밀 녹취록은 당시 캠프 내부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조순제는 녹취록이 작성되고 1년 뒤에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조순제 녹취록에는 1970년대 초중반 최태민의 생계가 "아주 어려웠다. 생활 자체가 어려웠다"고 기록돼 있다. 그런데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앉힌 뒤엔 "돈 천지였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고 담겨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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